강원도, 태백·삼척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 강력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5.07.21 13:58   수정 : 2025.07.21 13:57기사원문
오는 8월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예타 결과 발표 임박
김진태 지사 “특별한 희생에 도 폐광지역 빠질 수 없어”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1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백·삼척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총사업비 7168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사업으로 지난해 6월 태백 장성광업소와 올해 6월 삼척 도계광업소의 조기 폐광에 따라 8조9000억원 규모의 지역 경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태백은 총 4001억원을 투입해 장성광업소 부지에 청정메탄올 생산과 물류기지,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미래자원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정메탄올은 선박 연료로 활용되는 친환경 에너지로 현재 선박은 전 세계적으로 디젤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블루오션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핵심 광물은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연구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추진 중이다.

삼척은 총 3167억원을 들여 도계광업소 부지에 암 치료를 위한 중입자 가속기 기반의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삼척에서 추진되는 골든시티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 추진 시 일자리는 직접 고용인원 315명,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는 1186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청정 메탄올 공급 및 온실가스 저감, 암 환자 생존율 제고 등 경제활동 증가 편익 등 3조3206억원의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1989년 정부의 석탄합리화 정책이 시행된 이후 사양길에 접어든 폐광지역의 현실을 감안할 때 국가 차원의 대체 산업 육성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예비타당성 평가는 현재 경제성 분석 회의가 완료됐으며 7월말 AHP 종합평가 분과위원회를 거쳐 8월 중 경제성·정책성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평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 발표가 임박했다”며 “사업이 통과되면 태백은 친환경 미래에너지로 삼척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첨단의료도시로 거듭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에서 말하는 특별한 희생에 강원도 폐광지역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독일 현지에서 만난 파독 광부들도 이역 만리 독일 땅에서 경제부흥을 염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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