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테일러메이드 우선매수권 행사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5.07.21 18:16
수정 : 2025.07.21 18:16기사원문
M&A 대비 주관사 선정
MLB 등 글로벌 스포츠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F&F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던 골프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매각을 반대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F&F는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테일러메이드의 매각 절차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인수 대비를 위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F&F 측은 "당초 테일러메이드 투자 목적의 핵심은 인수에 있으며, 계약상 보유한 우선매수권의 행사 여부가 중요해질 경우 이를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인수를 완료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번 조치를 설명했다.
특히, F&F 측은 "향후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며 "계약상 권리 침해와 관련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F&F는 지난 2021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테일러메이드를 2조1000억원에 인수할 당시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5000억원을 출자했다. F&F와 센트로이드와의 갈등은 올해 2월 테일러메이드 매각이 추진되면서 불거졌다. F&F는 매각 적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계약 조건으로 알려진 경영권에 대한 우선매수권과 사전동의권을 주장하며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센트로이드는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SI들에게 티저레터(투자의향서)를 보내는 등 매각 절차에 정식으로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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