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이 정답이었다"…폭염 맞은 서구, 亞 여름 문화에 주목
뉴시스
2025.07.22 10:24
수정 : 2025.07.22 10:24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서구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아시아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돼 온 양산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지친 미국 시민들이 "모자도, 자외선 차단제도, 휴대용 선풍기도 이 더위엔 무용지물"이라며 양산을 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에서는 여전히 여름철 양산을 드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미국 마운트시나이클리닉 피부과 전문의 헬렌 히 박사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지에서는 모든 연령층이 맑은 날에도 양산을 쓰는 것이 흔한 문화"라며 "이는 기미, 잡티, 피부 노화 등을 예방하기 위한 피부 건강과 미용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히 박사는 미국인들을 위해 '양산 고르는 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외선을 막으려면 일반 양산이 아닌 'UV 양산'을 써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SPF(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하듯 양산도 UPF(자외선 차단 섬유 지수) 50+ 등급이 붙은 걸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양산 지름이 넓을수록 차단 범위가 넓어지고, 안감이나 바깥면이 흰색과 같은 밝은 색상이 아닌 검정 또는 은색 반사 코팅된 제품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히 박사는 양산만으로 콘크리트, 물, 모래 등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막을 수 없다며 "양산을 쓰더라도 자외선 차단제, 모자, 기능성 의류, 그늘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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