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을버스조합 "적은 비용으로 적자 시내버스 대안"
연합뉴스
2025.07.23 14:43
수정 : 2025.07.23 14:43기사원문
광주 마을버스조합 "적은 비용으로 적자 시내버스 대안"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대중교통 문제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대중교통 혁신회의'가 가동된 가운데 마을버스가 적자의 늪에 빠진 시내버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합은 "시내버스는 한 대당 연간 1억5천만원, 마을버스는 3천500만원이 적자인 상황"이라며 "시내버스에 지원되는 5분의 1이면 거뜬히 육상 교통을 책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면 '집에서 역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가 주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연간 5∼7억원을 지원하고 구청과의 매칭을 통해 마을버스를 십분 활용할 경우 만성적 시내버스 적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그럼에도 광주시 대중교통과에는 마을버스 정책이 전무하고 소통 의지도 없다"고 지적하며 오는 28일 광주시청 앞에서 '버스요금 현실화 및 적자 보전 대책'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1일 한해 1천400억원대 적자에 놓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대중교통 혁신회의' 첫 회의를 열고 버스 요금 인상, 노선 개편 등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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