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돗물 공급 재개했지만 전 지역 정상화까지는 시간 걸려
파이낸셜뉴스
2025.07.23 16:49
수정 : 2025.07.23 18:57기사원문
울산 울주군 대형 송수관로 파손 여파 나흘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상수도본부가 단수 지역인 울주군 6개 읍면에 23일부터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지만 일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관 말단 지역과 고지대까지 정상적인 급수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울산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에서 가까운 언양읍과 상북면, 두서면을 시작으로 수돗물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일 단수 이후 나흘째 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셈이다.
공급 재개에도 불구하고 급수에 차질이 빚어지자 울산시청과 울주군청, 읍면사무소 등에는 이에 항의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SNS를 통해서도 단수 여파와 불편을 공유하고 정상적인 급수 시점을 알려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시 상수도본부는 아파트단지를 상대로 물탱크 급수를 일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협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 지역 급수가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관 말단 지역과 고지대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다만 천상정수장에서 울산 서부권으로 이전과 같은 양의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각 가정의 급수도 정상화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물이 나오는 지역에서는 통수에 따른 이물질로 흐린물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 등에 대해 시상수도본부와 울주군이 급수차량을 이용해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상 급수와 관련한 안내가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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