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쟁력 위해 컨트롤타워 복원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7.23 18:19
수정 : 2025.07.23 18:19기사원문
이찬희 준감위원장 재차 강조
"이재용 회장과 조만간 만날것"
등기이사 복귀는 신중한 입장
지난 17일 이재용 회장이 1, 2심과 마찬가지로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확정(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지은 직후 나온 이 위원장의 공개 발언이라는 점에서 향후 삼성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국가 경쟁력 강화 측면과 삼성이라는 큰 기업이 국민 경제에 차지하는 위치를 고려할 때,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조만간 이 회장을 만나 삼성 컨트롤타워 필요성, 등기이사 복귀 검토, 삼성의 한국 경제에서의 역할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등기이사 임기 만료 이후, 5년 9개월째 미등기 임원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등기 임원이 되는 것은 상법상 주주총회를 거쳐야 된다"며 "정기총회를 하든 임시총회를 하든 시기상의 문제도 있어, 이 역시 회사가 경영 판단의 측면에서 진행해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회장의 최근 무죄 판결 이후 사내 상황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는 재판에 대한 굴레에서 벗어나서 좀 더 적극적인, 오히려 적극적이란 것을 넘어선,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삼성이 발전하고, 삼성에 의존하는 우리 국민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들이 많다"며 "정말 죽기를 각오하는 공격적 경영을 해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가 많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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