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총리 "나쁜 딜은 싫다…희생 감수하며 美와 합의 않을 것"
뉴스1
2025.07.23 18:28
수정 : 2025.07.23 18:28기사원문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미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하진 않겠다고 천명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는 나쁜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희생을 치르면서 합의에 도달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캐나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단기적인 무역 합의를 도출할 거란 기대감을 낮춘다고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은 풀이했다.
미국은 국경 보안 강화, 군사비 증액, 디지털세 및 농업 보호조치 철폐를 캐나다에 압박했다. 캐나다 정부가 요구를 일부 수용했음에도 관세 위협 수위는 오히려 높아졌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목표는 여러 가지이며 수시로 바뀐다"면서 "복잡한 협상이다. 필요한 모든 시간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국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협상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 노력하는 동시에 미국 이외 다른 무역 상대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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