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카공족, 물·콘센트 무료입니다"…中 매장서 '스터디룸' 도입
뉴시스
2025.07.24 05:00
수정 : 2025.07.24 05: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중국 스타벅스가 장시간 공부하는 이른바 '카공(카페+공부)족'을 겨냥해 일부 매장에 공부 전용 공간인 스터디룸을 도입하면서 이색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스타벅스 차이나와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에 위치한 일부 스타벅스 매장 내부에 별도의 학습 공간이 마련됐다. 해당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으며 별도의 요금이나 이용 시간 제한도 없다.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더운 여름철에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매장에서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중국 금융 전문 매체 이스트머니는 중국 토종 브랜드 루이싱커피(瑞幸咖啡)의 급성장으로 스타벅스가 시장 점유율에서 밀려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음료 가격을 인하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스터디룸 운영 정책 역시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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