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고 싶어서"..오토바이 훔쳐 달아난 남성, 역주행에 신호위반까지
파이낸셜뉴스
2025.07.24 08:27
수정 : 2025.07.24 08: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바람을 쐬고 싶다는 이유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영상에 따르면 최근 경기 의정부에서 오토바이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CCTV에는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길가에 오토바이를 잠시 세워두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길을 걷던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순식간에 올라타 달아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 중인 남성을 발견하고 정차를 명령했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한 채 도주했다.
남성은 적색 신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하며 질주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오토바이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순찰차를 배치시켜 진로를 차단하려 했으나 남성은 위협적인 차선 변경으로 이를 피해 달아났다.
결국 경찰은 속도를 내 오토바이를 앞질러 도주로를 완전히 차단했고, 8㎞가 넘는 도주 끝에 남성을 절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바람을 쐬고 싶은 마음에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전히 검거해주신 경찰관분들 감사드린다", "오토바이 주인분은 참 황당하셨겠다", "사고 없이 검거돼 다행이다", "바람 쐬고 싶다고 했으니 구치소 바람 쐬러 들어가면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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