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딸도 '아빠찬스'인가…네이버 美자회사 취직해 영주권

파이낸셜뉴스       2025.07.24 08:51   수정 : 2025.07.24 08:51기사원문
문체부 장관 후보자 崔, 두 자녀 3억 증여세 대납 의혹도 제기돼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송곳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최 후보자 자녀를 둘러싼 '아빠 찬스'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23일 SBS는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실을 통해 최 후보자의 장녀(33)가 지난 2016년 4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해 네이버 자회사에 취직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회사 등기이사들은 최 후보자와 함께 네이버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후보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 대표를 거쳐 2015년까지 네이버 경영고문을 지냈다.

특히 최 후보자 장녀는 취직하고 3년 뒤인 2019년 2월 영주권을 따냈다. 그해 12월 최 후보자 장녀는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최 후보자가 네이버의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해 이른바 ‘아빠 찬스’를 썼다면 공직의 기회는 사양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최 후보자는 자녀들의 증여세 대납 의혹도 받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 장녀는 최근 5년간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2021년 증여세 8331만 원을 납부했다. 현재 미국에서 월세 6000달러(약 830만원)인 맨션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의 장남(31)도 최근 5년간 소득이 5만 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증여세 2억2491만 원을 냈다.


김 의원은 “무직인 상황에서 1년에 1억 원가량의 월세를 내는 것 또한 최 후보자가 대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 측은 “후보자 자녀는 적법하게 증여세를 납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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