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에 묶어 '번쩍'…스리랑카 노동자 '인권 유린' 논란
뉴시스
2025.07.24 09:16
수정 : 2025.07.24 09:16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의 한 벽돌 생산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지게차 화물에 묶인 채 들어올려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에 따르면 이 영상은 이달 초 촬영된 것으로, 영상에는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 A(31)씨가 지게차에 적재된 벽돌에 흰색 비닐로 결박된 채 지게차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A씨에게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며 조롱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A씨는 이 같은 반복적인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노동 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는 A씨를 포함해 20여명의 노동자가 근무 중이라고 한다.
한편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나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노동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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