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학대' 나주 이주노동자 가혹행위…경찰 내사 착수, 대통령도 '엄단' 지시
뉴시스
2025.07.24 15:00
수정 : 2025.07.24 15:00기사원문
벽돌공장 영상 논란…전남경찰 "사실관계 확인 중" 李대통령 "눈을 의심, 이주노동자 인권 지켜져야"
[나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나주 한 벽돌공장에서 이주노동자를 지게차에 묶어 들어 올리는 가혹행위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2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나주의 한 벽돌제조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가혹행위 영상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동료들이 조롱하는 음성도 담겼다. 이 영상은 7월 초 전남 나주의 한 벽돌제조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등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주노동자 가혹행위 영상을 공유하며 "눈을 의심했다.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도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기획감독에 착수,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감독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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