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특수 누리는 아울렛"...현대프리미엄아울렛, 여름철 매출↑
파이낸셜뉴스
2025.07.24 17:21
수정 : 2025.07.24 17:21기사원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개점, 7월 매출 15%↑
[파이낸셜뉴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전 층 고객 동선에 폴딩도어와 에어컨을 설치한 '하이브리드 아울렛' 전략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 고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4일 교외형 아울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개점의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과 방문객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1%, 17.2% 늘었다고 밝혔다.
날씨가 더울수록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방문객 수는 연중 주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기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개점 전체 매출에서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7.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야외 매장이 많은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은 혹한·혹서기에는 고객들이 쇼핑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지난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은 지난해 7월 6개월간의 대대적인 공사 끝에 전 층 고객 복도에 접이식 문인 폴딩도어와 냉난방시스템(EHP)을 설치했다. 개점 당시 폴딩도어와 냉난방시스템을 갖췄던 스페이스원과 대전점도 설비를 보강했다.
4개 점포에 설치된 폴딩도어는 9800여 개로, 총 길이는 축구장 2개 면적을 덮을 수 있는 5622m에 달한다.
폴딩도어와 냉난방시스템 설치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교외형 아울렛과 쇼핑몰의 강점을 모두 갖춘 '하이브드리형 프리미엄아울렛'으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폴딩도어를 개방해 산책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존 교외형 아울렛처럼 운영하고, 날씨가 궂을 땐 폴딩도어를 닫고 냉난방 설비를 가동해 쾌적한 실내 쇼핑몰로 변신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공간 혁신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점포 주변을 약 2만㎡(6000여평) 규모의 생태공원 '옐로우 스프링스'로 꾸몄으며 김포점은 내부 약 450m 길이의 중앙 수로와 수로에서 이어지는 분수 광장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산책 공간을 제공한다.
장필규 현대백화점 아울렛·커넥트사업부장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아울렛 1.0 시대'를 지나 체험과 공간 혁신을 앞세운 '아울렛 2.0 시대'로의 진입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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