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도입되면 노동 환경 변화…새 프레임 짜야"

뉴시스       2025.07.24 16:58   수정 : 2025.07.24 16:58기사원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첫 만남 "기업인들, 고용노동 환경 변화 우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영훈(왼쪽) 고용노동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첫 만남을 갖고 AI 기술혁신과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국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 장관을 만나 "기업인들이 고용노동 환경 변화에 대해서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려를 전했다.

그는 "통상임금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이런 것들이 계속 그동안의 이슈였다"며 "최근에는 노조법을 바꾼다고 하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고, 정년 연장 문제도 새롭게 나와 어떻게 되느냐가 저희 현안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AI 도입으로 인한 노동 및 경영 환경에 변화가 올 것이라며 새 프레임을 짜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AI가 도입되면 실제로 노동이나 경영에서도 상당히 많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맞는 프레임을 새롭게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간과 AI를 같이 결합하면 일에 대한, 고용에 대한 변화가 상당히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능력 있는 사람일수록 한 기업에 2, 3, 4시간만 일하고 다른 곳에 가서 2, 3시간을 투여하는 형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노동과 고용에 대한 프레임도 조금 더 진화가 되고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이걸 빨리 받아들여서 제조업이나 기존의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끔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최 회장, 김 장관을 비롯해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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