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문한 갈치구이 맞나요?"..달랑 한 토막에 1만8000원 '깜짝'
파이낸셜뉴스
2025.07.25 04:20
수정 : 2025.07.25 08: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횟집에서 1만8000원짜리 갈치구이를 시켰더니 달랑 한토막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최근 지인과 낮술을 한 뒤 2차로 동네 횟집을 찾았다"며 "내가 회를 못 먹는기 때문에 생선구이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면이 나오고 손바닥 만한 생선 한토막이 나오길래 '설마 이게 갈치구이 본메뉴인가' 싶어 물어봤더니 '갈치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사장은 "다른 데 가도 다 그렇다. 이 주위 가게 가봐라"라며 "일부러 큰 걸로 준거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내가 요즘 물가를 모르는 것이냐"라며 갸우뚱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접시에 작은 갈치 한 토막과 레몬 한 조각이 올려져 있다.
기분이 상한 A씨는 결국 한 입도 안 먹고 나왔다고 한다. 그는 "결제 하려는데 (사장이)양심은 있으신지 계산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결국 갈치 가격 빼고 소주와 라면 가격만 결제 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오면서 간판 보고 ‘아차’ 싶었다. 간판이 ‘제주OO’인 걸 보고 여기는 제주도 물가인가 보다 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반찬같은데”, "누가 1만 8000원짜리 갈치구이 시키면서 한 토막 나올 걸 예상하냐", "한 토막은 바가지 씌운 거 같다. 1인분에 두 토막은 나와야 밥 먹는다", "저렇게 주려면 안 파는 게 맞다" 등 소비자 입장에서 A씨가 느낀 당혹감에 공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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