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형 근무복 시안 불만…경찰청 "현장 의견 반영할 것"

뉴시스       2025.07.25 11:29   수정 : 2025.07.25 11:29기사원문
전날부터 시도청 순회 설명회 진행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일대에서 경찰들이순찰을 돌고 있다. 2024.08.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신형 근무복 제작에 착수한 가운데, 전날 현장에서 공개된 시제품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경찰청이 진화에 나섰다.

경찰청은 25일 "일부 커뮤니티의 현장사진과 비난글이 게시 관련, 해당 시제품은 디자이너가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한 기조들 중에 하나"라며 "시도청 순회의 취지가 현장근무자가 기조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안은 시범 착용, 기능성 테스트를 통해 10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창설 80주년 복제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80주년 경찰의 날인 오는 10월21일 새 제복을 공개하는 게 목표다.

현직 디자이너 2명이 포함된 국민대팀과 스케치 평가를 통해 디자인 기조를 정하고, 총 17개 복제별로 각 2개씩 시제품을 만들었다.

이후 전날(24일)부터 오는 8월5일까지 현장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시도청 순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제시한 소재와 디자인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전날 현장에서 시제품이 공개된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인민복 같다", "2015년도 (기존) 디자인이 낫다"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2015년 복제 개선 당시 경찰관들이 검정색 근무복 시안을 선호했음에도 지금과 같은 청록색 제복이 최종 선택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청은 1984년 이후 약 10년 주기로 복제를 개선하고 있다. 신형 근무복은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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