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8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
뉴스1
2025.07.26 22:42
수정 : 2025.07.26 22:42기사원문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행정안전부에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을 신속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내 여러 곳이 수해를 입은 가운데 현재 서산·예산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박정주 부지사는 26일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서산 도당천 수해 현장과 예산 덕산면 복합체육센터 1층에 마련된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잇달아 찾아 피해 현황 및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8개 시·군 피해 규모는 △아산 534억 원 △당진 429억 원 △홍성 293억 원, 천안 197억 원 △공주 192억 원 △서천군 158억 원 △청양 126억 원 △부여 108억여 원이다.
이들 시·군은 모두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지사는 또 "지방하천 302건, 소하천 616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중 기능복구가 아닌 개선복구가 필요한 지방하천과 소하천은 23곳으로 더 이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복구 사업비 400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어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 주택 침수 피해 부문만 봐도 정부에서 350만 원이 지원되는데 이는 도배와 장판을 하기에도 부족하다"며 "충남은 해마다 부족한 부분을 특별지원하고 있으나 이젠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호우 피해 중앙합동조사단의 충분한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지정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나머지 요청 사항도 기재부와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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