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개월 평균 수익률 50%…증시 호조에 IPO 문턱 높여도 '활기'
뉴스1
2025.07.28 06:52
수정 : 2025.07.28 07:31기사원문
7월 들어 IPO 규정이 강화됐지만 새내기주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이 48%에 달하는 등 증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총 42개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3개사) 대비 27.3%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기업 5곳, 코스닥 기업 37곳이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사 1개월 수익률 3.42%→47.96%
올해 상장사들의 1개월 수익률은 평균 47.96%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올해 새내기주 42종목 중에서 상장 후 1개월이 지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을 평균 낸 수치다.
상장 이후 주가가 우하향하면서 공모가를 밑돈 사례가 많았던 작년과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새내기주의 1개월 수익률은 평균 3.43%에 그쳤다.
양호한 국내 증시가 새내기주 주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24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25일 종가 기준 3196.05를 기록 중이다.
IPO 제도 강화됐지만…증시 입성 도전은 계속
증시 전반에 온기가 돌자 최근 강화된 IPO 제도에도 불구하고 예비 상장사들의 증시 입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IPO 제도 개편안에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확대 △수요예측 참여 자격·방법 합리화 △주관사 역할·책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예컨대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40% 이상(올해까지는 30%)을 확약 기관투자자에게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개편안이 시행된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12거래일 동안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4개사에 달한다. 하루 평균 1개 기업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나승두 SK증권(001510) 연구원은 "국내 증시 호황,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상단 지속, 상장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 등 IPO 시장을 둘러싼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상장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는 기업들의 소식이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과거 IPO를 준비했지만 연기 또는 철회를 결정했던 기업이 증시 문을 다시 두드리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는 소식도 많아졌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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