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 1만4729가구 입주…전월 대비 14%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07.28 10:36
수정 : 2025.07.28 09:38기사원문
수도권 8985가구, 지방 5735가구 등 입주물량 감소세 지속
28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8월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4720가구다.
이는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인 2만90가구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지난달 1만7081가구 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7360세대 △인천 1343세대 △서울 282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는 평택, 고양, 화성, 파주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새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주요 단지로는 평택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세대), 고덕자이센트로(569세대)가 고양시 일산동구는 더샵일산퍼스트월드 1·2단지(1603세대), 화성은 아테라파밀리에(640세대), 숨마데시앙(616세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계양구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A·B블록(134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282세대가 유일하다.
지방에서는 △충남(1802세대) △대구(1300세대) 부산(1014세대) △강원(456세대) 등의 입주가 이어진다.
전국적인 입주물량 감소세와 함께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여파도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28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루어진 단지부터 수도권 및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와 관계없이 주택담보대출(잔금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이 확대됐다. 또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과 관계없이 모든 단지에서 소유권 이전등기 전에는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제한된다.
해당 여건 속 일부 수분양자는 자금 여력이 있는 세입자만을 받아들이거나,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 결과 입주율 저하와 함께 전세시장 축소, 월세 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0.9%로 전월 대비 6.3%p 하락했다.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잔금대출 확보 난항, 세입자 미확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여기에 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 거래마저 위축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시장 전반에도 관망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