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인트루이스서 방출된 '역수출 신화' 페디, 애틀랜타로 이적
뉴스1
2025.07.28 09:34
수정 : 2025.07.28 09:34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된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가 빠르게 새 직장을 찾았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발 뎁스를 키우기 위해 페디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추후 현금 또는 지명선수를 내주는 조건으로 페디를 데려왔다.
애틀랜타는 선발진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개막 때 꾸렸떤 5명의 선발 투수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2023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활약한 페디는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MVP까지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페디는 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MLB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7월 시즌 도중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페디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페디는 올해도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포함됐지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0패)을 따내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5.22로 치솟았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부진, 시즌 10패째를 떠안은 페디는 하루 뒤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자쳇 무적 신세가 될 처지였으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고, 새출발하게 됐다.
MLB닷컴은 "페디를 영입한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다시 판매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루머 속 가장 눈에 띄는 두 선수는 마르셀 오즈나와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라며 애틀랜타가 투수 보강을 위해 선수들을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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