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니車' 내세운 현대차에...인니 산업부 장관 "전폭 지지"
파이낸셜뉴스
2025.07.28 15:55
수정 : 2025.07.28 15:54기사원문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인도네시아 최대 자동차 전시회 '가이킨도(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 2025'가 지난 24일 반튼주 땅그랑에서 개막했다. 제32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 3일까지 개최되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 모델과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개막 하루 전인 23일 인도네시아 실정에 최적화된 모델 '스타게이저 카르텐즈' 및 '스타게이저 카르텐즈 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8일 현지 매체 카타다타 등 보도에 따르면 이주훈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아구스 구미왕 산업부 장관과 부처 관계자들의 지지는 저희에게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진짜 인도네시아 자동차(The Real Indonesian Car)'로서 현지 도로 환경에 맞춰 개발된 스타게이저 카르텐즈와 카르텐즈 X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생산 기반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주훈 현대차 법인장은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 △내장형(Built-in) 내비게이션 △현대 스마트센스 기반의 안전 기능 등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아구스 장관은 스타게이저 카르텐즈 시리즈의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신형 자동차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인도네시아 국내생산부품률(TKDN) 40%를 초과했다. 현대차는 향후 해당 모델을 해외 시장에도 수출할 예정이며 현대차의 헌신과 인도네시아의 국제 표준 생산 거점으로서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Movement Awakens(움직임을 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총 7종의 주력 차량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EV4'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공개된 전기 세단으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아차의 전기차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에서 기아 브랜드의 공식 유통사 역할을 맡고 있는 크레타 인도 아르타(PT KIA)의 테오도루스 프라위로하르조 지역 영업운영 담당은 "인도네시아에서 기아 EV4를 처음 선보이며 모든 라인업을 공개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영감을 주는 모빌리티 해결책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기아는 EV4 외에도 △카니발 하이브리드 △카렌스 △뉴 쏘넷 △뉴 셀토스 △EV9 GT-라인 △EV6 GT-Line 등 다양한 내연기관 및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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