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창덕궁 약방', 내달 17일까지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
파이낸셜뉴스
2025.07.28 16:13
수정 : 2025.07.28 14: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창덕궁관리소는 창덕궁 약방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약방은 조선시대 궁궐 내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리며 왕실의 건강을 돌보던 핵심 공간이다. 현재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있으며 2005년 복원 완료 후 전시와 전통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약방을 방문한 관람객은 조선 왕실에서 즐겨 마신 오미자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미자는 더위를 식히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인 재료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오미자탕을 처방받았고, 영조도 평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시음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100잔씩 200잔이 제공된다.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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