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데드라인’ 앞두고 김정관 장관 미국에서 유럽으로…한미 막판 담판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2025.07.28 14:25
수정 : 2025.07.28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관세협상을 진행했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유럽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협상단의 일정을 고려해 추가 접촉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협상이 이어졌던 뉴욕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지 않고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러트닉 장관과 첫 협상을 진행한 김 장관은 25일에는 뉴욕에 있는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다시 만났다. 미국 고위 당국자의 자택에서 협상이 이뤄졌다는 점은 이번 사안의 민감성과 시급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러트닉 장관의 일정에 맞춰 유럽행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오는 8월1일부터 한국산 철강과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대해 25%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자동차 및 철강 품목 관세 면제 농산물 추가 개방 요구 차단 통화 정책 독립성 확보 등을 핵심 협상 목표로 제시해왔다.
한편, 김 장관이 유럽에서 누구와, 어떤 형식으로 협상을 진행할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산업부 측은 “외교적 사안의 특성상 이동 경로 및 협의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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