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엄포 통했나...태국-캄보디아 "조건 없는 휴전 합의"
파이낸셜뉴스
2025.07.28 20:24
수정 : 2025.07.28 20:28기사원문
'아세안 의장국' 말레이시아 중재...자정부터 양측 휴전
양국 중재에 나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28일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중재 회담 직후 회담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안와르 총리와 더불어 당사국인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푸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대행이 참석했다. 세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경 분쟁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에 의견을 모았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매우 생산적인 회의였다"면서 "안와르 총리가 발표한 해결책들이 양국 관계 정상화와 긴장 완화를 위한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817㎞에 걸쳐 국경을 맞닿은 이웃 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10세기 무렵 지어진 쁘레아비히어르 사원과 모안 톰 사원 등 국경 지역 유적을 놓고 오랜 기간 영유권 분쟁을 벌였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계속 갈등을 빚었다.
지난 24일부터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무력 충돌을 했으며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명가량이 피란 생활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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