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문수 사퇴하라"..장동혁 "安부터"
파이낸셜뉴스
2025.07.29 09:35
수정 : 2025.07.29 09:45기사원문
안철수 "단일화 번복한 김문수 사퇴하라"
장동혁 "상습적 당론 어긴 安, 책임져라"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찬탄' '반탄' 후보들이 6·3 대선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책임론을 두고 맞서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김 전 장관을 향해 "(당 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쏘아붙였고, 장동혁 의원은 안 의원을 향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섰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전한길씨와 거리를 좁히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안타깝다"며 "다수의 합리적인 보수 세력을 돌아서게 하고 당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전씨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당을 나가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분까지 포용을 하려다 보면 통합이 아니라 갈등의 요소가 되고 당이 쪼개질 정도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라리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끼리 모여 당을 차리면 그쪽도 좋고 우리 당에도 좋은 방법"이라고 짚었다.
장 의원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안 의원이 김 전 장관에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안 의원 본인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검과 윤 전 대통령 탄핵안 등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정한 법안에 대해 찬성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장 의원은 "당론은 약속이다. 우리 당원이자 국회의원이라면 따라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 책무를 상습적으로 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라, 후보 사퇴를 하라고 했다"며 "안 의원도 여러 차례 당론을 어긴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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