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각오로 폭염피해 최소화에 역량 총동원"
뉴시스
2025.07.29 11:21
수정 : 2025.07.29 11:21기사원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누락 없어야…공무원 중심 행정 편의 안 돼"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정부 부처에 폭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기후변화 때문이겠지만 폭우에 이어서 폭염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에서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를 가지고 가용 인력, 예산,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취약 계층과 야외 노동자 지원, 농가 피해 예방, 물가 안정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는 "일주일 만에 국민 80%가 수령했는데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보다 24%포인트 더 높다고 한다"며 "국민이 얼마나 소비쿠폰을 기다려왔는지를 보여준다. 혹여 지급 대상에서 누락되고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했다.
이어 부산·광주 등 일부 지자체가 소비쿠폰 금액에 따라 카드 색상에 차이를 둔 것을 겨냥해 "행정을 하는 데 있어서 공급자인 공무원의 행정 편의를 위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좌절감, 소외감, 상실감을 주기도 한다"며 "카드에 금액을 표현해서 '내가 기초생활수급자구나'라는 게 드러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걸 경험 삼아서 행정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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