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 "부역한 공무원들에 단호히 대처"
파이낸셜뉴스
2025.07.29 14:21
수정 : 2025.07.29 14:20기사원문
29일 인사청문회서 특검 수사 관련 입장 밝혀
[파이낸셜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양평고속도로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부역한 공무원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 개입과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특검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국토부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해당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현재 특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며, 노선 변경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타당성 조사 결과가 조작됐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실무진이 일부 여권 인사들과 수사 정보를 공유하거나, 내부적으로 진술을 맞춘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수사 방해를 넘어 공직기강을 뿌리째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국토부 공무원들의 사기와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균형감 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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