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오빠 장모집서 '이우환 그림'에 현금 1억 다발 등도 압수
파이낸셜뉴스
2025.07.30 05:48
수정 : 2025.07.30 05:48기사원문
김 여사 측 "현금·그림 등은 타인의 재산…관계없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오빠 진우씨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과거 순방 때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와 함께 '이우환 화백 그림'과 함께 또 다른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금 1억원 등도 발견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타인의 재산'이라며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SBS는 지난 29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최근 김진우씨 장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이 화백의 '프롬 포인트'(From Point) 연작으로 보이는 그림 1점과 진품 감정서 등 다수의 귀중품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특검은 당초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진우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던 중 뇌물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해당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에 나섰을 때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착용한 목걸이를 확보하기도 했다.
김 여사 측은 최근 검찰에 해당 목걸이를 '해외에서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특검도 진품 여부를 감정해 이 목걸이가 모조품인 것으로 보고 목걸이의 이동 경로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이 화백의 그림과 억대 현금 다발이 압수물에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 측이 모르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 측은 "모처에서 나왔다는 현금 다발이나 화가의 그림 같은 것은 김 여사가 전혀 모르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타인의 재산"이라며 "추후 수사기관에서 성실히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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