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尹 들어오고 사이비·틀튜버의 꼭두각시 정당 됐다”
파이낸셜뉴스
2025.07.30 08:59
수정 : 2025.07.30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이 사이비 종교집단에 휘둘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그 원인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목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당이 일부 종교 집단 교주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그건 정당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집단에 불과하다"며 "지도부 선출, 각종 당내 경선이 교주의 지시에 의해 좌우된다면 그건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날도 종교 집단 동원설을 주장한 홍 전 시장은 “윤석열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 당은 당원들의 뜻으로 움직인 민주정당이었지만, 그가 들어오면서 당이 사이비 종교집단과 ‘틀튜버(극우파 성향 유튜버)’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꼭두각시 정당이 돼버렸다"고 배후에 윤 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신천지에 놀아나고, 전광훈에게 놀아나고, 통일교에 놀아나고, 틀튜버에 놀아난다"며 "내가 30년 봉직한 그 당이 이 지경이 되다니, 분하고 원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종교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민의힘에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사이비 보수, 유사 종교집단으로부터 탈출해야 야당이 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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