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화재 걱정 없다'...대우건설, 개포우성7차에 '안전단지'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5.07.30 09:54   수정 : 2025.07.30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안전한 단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우선 개포동 일대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집중호우 대책을 내놓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지를 최대 4.5m 높여 단지를 평평한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동측 중동고 보다 대지가 낮아 침수에 취약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사를 없애 인근 단지에 유발할 수 있는 침수 피해까지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화재에 대비한 비상차로 동선도 신경써 배치했다. 8개동 모두 필로티를 적용해 단지를 하나의 큰 공원으로 조성하면서도 모든 동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상 비상차로를 계획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축 단지 트렌드 중 하나로 주차장이 모두 지하로 내려가며 지상 전체를 공원으로 꾸미는 추세인데, 이로 인해 일부 동이나 라인의 경우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동선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상 전체 공원화와 더불어 모든 동, 모든 라인에 소방차가 접근할 수 있는 안전 친화적 동선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다양한 설비들까지 꼼꼼히 제안했다. 화재 전부터 발생하는 연기를 차단하는 제연경계벽과 차량 하부 배터리를 급속 냉각하는 특수제작 소화장치 하부주수 관창을 설치한다.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질식 소화포·차수판, 배터리 열을 급속도로 떨어뜨리는 이동식 수조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조 설계도 신경 썼다. 대우건설은 42년간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유럽 최고의 구조 엔지니어링 전문가 그룹인 독일 볼링거 앤 그로만의 구조 검토와 자문을 통해 '써밋프라니티'의 안전성을 검증 받을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거주자들의 안전까지 각별히 신경 쓴 진정한 랜드마크 주거공간으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며 "구조 안전성 뿐만 아니라, 침수·화재까지 꼼꼼하게 고민한 대우건설의 진심을 조합원분들께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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