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시 2주...검·경,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합동수사팀 출범
파이낸셜뉴스
2025.07.30 10:54
수정 : 2025.07.30 13:48기사원문
李대통령, '진상규명 조사단 편성'
대검 직접 지휘…수사팀장에 하준호 부장검사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수사팀이 꾸려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유족들을 만나 진상 규명 조사단 편성을 약속한 지 약 2주 만이다.
대검찰청은 이태원 참사 전반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에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한 검·경 합동수사팀을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골목에 핼러윈데이 축제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58명이 사망하고 3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다중의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재난관리책임기관들이 사고 예방·대응, 수습 등 재해 관리와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사회적 참사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출범했지만, 특조위에 강제수사권이 없어 사실관계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
대검 관계자는 "사회적 참사 사건에 대한 수사 경험을 통해 전문적 역량을 갖춘 검사 등을 투입한 검·경 합동수사팀을 발족했다"며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참사 전반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2차 가해 사건에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세월호·이태원·무안여객기·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과의 위로·경청 행사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진상 규명 조사단 편성을 약속한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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