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엔 더 덥다는데…'삿갓형 양산', 日선 벌써 품절대란
뉴시스
2025.07.30 11:11
수정 : 2025.07.30 11:11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일본에서 머리에 쓰는 '삿갓형 양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에서는 일본 초등학생들이 머리에 직접 착용한 삿갓형 양산 사진이 잇달아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6월 무렵 더위가 심해지자 아들이 친구와 양산을 함께 쓰고 귀가하며 '나도 양산이 갖고 싶다'고 말했다"며 "접이식 양산은 번거롭다 보니 머리에 쓰는 제품을 보여줬는데 오히려 더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학생 본인도 "머리 쪽에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아울러 삿갓형 양산 열풍과 함께 지난 2019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자원봉사자용으로 제작됐던 비슷한 형태의 양산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당시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가 직접 선보였던 삿갓형 양산은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이유로 혹평을 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시대를 앞서간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일본 누리꾼들은 "이제는 돈을 주고도 못 구하는 양산", "폭염 시대의 생존 아이템"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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