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고향이니까요"…고창군에 '2천만원' 고향사랑기부자 탄생
뉴스1
2025.07.30 16:56
수정 : 2025.07.30 16:56기사원문
(고창=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고창군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2000만 원을 기부한 고액기부자가 나왔다.
고창군은 서울의 대형 로펌에서 변리사로 근무 중인 심현우 씨(31)가 아버지 고향인 고창군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심 씨는 "아버지의 고향인 고창은 늘 마음속에 특별한 곳으로 자리해 있었다"며 "그동안 직장에서 받은 성과금을 의미 있게 쓰고 싶었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고창군 인구정책팀장은 "청년세대가 고향에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큰마음을 내주는 분이 더 많아져 지역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기부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부 금액은 전액 해당 지자체의 복지와 문화, 교육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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