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도 안 했는데 배에서 '폴짝', 결국?

뉴시스       2025.07.31 01:00   수정 : 2025.07.31 01: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태국 방콕의 한 선착장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여객선이 정박하기 전 무리하게 뛰어내리다 강물에 빠진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초 방콕의 유명 쇼핑몰 인근 차오프라야강 선착장에서 한국인 남성이 여객선 정박 중 착지를 시도하다 강물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디너 크루즈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정박을 시도하던 중,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선착장으로 건너가려 다리를 뻗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선착장에 한쪽 발을 겨우 올렸지만 곧 중심을 잃고 강물로 떨어졌다.

이를 목격한 선박 직원은 곧장 손을 뻗어 남성을 끌어올리려 했고, 선착장에 있던 관계자들도 밧줄을 들고 달려와 구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배는 점점 선착장 쪽으로 밀려왔고, 자칫 선박과 선착장 사이에 사람이 끼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직원들은 온몸으로 배를 밀어내며 사고를 막았고, 결국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방콕포스트는 현지 당국의 말을 인용해 "여객선이 완전히 정박한 뒤 하선하라"고 당부했다.

사고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자 해당 남성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외국에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무모한 행동이 주변 사람까지 위험하게 만들었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지 반응도 냉소적이었다. 방콕포스트 페이스북 댓글 창에는 "한국 남자들은 인내심이 부족하다", "관광객들에게 쇼를 보여주려던 것 같다", "빨리 화장실에 가고 싶었던 것 같다" 등 조롱 섞인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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