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바이오 "중증 코로나 완치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뉴시스
2025.07.31 11:12
수정 : 2025.07.31 11:12기사원문
환자의 T세포 활용해 만든 치료제 투여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러스 치료제 전문기업 루카스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의 ‘중증 코로나19 완치’ 임상연구 결과가 미국감염학회(IDSA) 공식 학술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료 방법이 없었던 코로나19 장기 감염자를 환자 자신의 T세포를 활용해 만든 치료제로 완치한 세계 최초의 임상 사례라고 회사는 말했다.
그동안 혈액암, 이식이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 고령자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코로나19 환자들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회복이 어려워, 장기 감염으로 이어지고 중증 폐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중증 폐렴을 앓는 혈액암 환자 3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제 ‘LB-DTK-COV19’를 투여한 결과, 환자 3명 모두에서 바이러스 음성 전환 및 폐렴 병변 소실 등 치료 효과를 내며, ‘100% 완치율’을 보였다.
LB-DTK-COV19는 코로나19 환자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기억 T세포만을 체외에서 증식시켜 다시 투여하는 방식의 맞춤형 정밀치료다. 자신의 T세포로 만든 치료제인 만큼, 추적 관찰에서도 환자 체내에서 장기간 생존하며 면역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카스바이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른 치료계획 승인을 목표로 관련 절차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조류 인플루엔자 차기 펜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 치료제의 플랫폼 기술인 LB-DTK는 다양한 신종 및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songy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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