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전 응용처 출하↑…3분기도 성장 지속"

뉴시스       2025.07.31 12:03   수정 : 2025.07.31 12:03기사원문
"MLCC, 3Q도 매출 성장 전망" "FC-BGA, 2Q 매출 확대 기여"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기는 31일 "2분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출하량은 전 응용처에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3분기에도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MLCC의 출하량은 IT, 전장, 인공지능(AI) 서버 및 고속 네트워크 장비 등 전 응용처에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출하량 증가로 재고 일수는 감소했고 산업·전장 매출 비중 증가로 평균 판매가(Blended ASP)는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에도 국내외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 AI 관련 산업용 및 전장용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매출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미국 관세와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경쟁 과열에 따른 MLCC 판매 감소 우려에 대해 "시장 불확실성 요인들이 존재하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성능 향상에 따른 소형·고용량 수요 확대와 전기차 보급 지속으로 전장용 MLCC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는 ADAS용 고용량 최선단품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과 함께 파워트레인용 고압품 시장 진입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신규 거래선 확보와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공급능력의 안정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올해에도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지속해 전장 분야 내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에 대해서는 "2분기부터 AI 가속기용 FC-BGA의 공급을 본격 시작해 고부가 제품인 서버급 매출 비중 증가 및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며 "하반기에도 관련 고객사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2026~2027년 상용화될 개발 과제에 참여해 디자인 어워드를 확보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기는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로봇 시장에 대해서는 복수의 글로벌 톱 티어 고객사들과 전략적 디자인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및 4족 로봇용 등 카메라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846억원, 영업이익 21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비우호적인 환율 상황에서 고부가제품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산업·전장용 MLCC 및 AI 가속기용 FC-BGA 등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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