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태풍 지나갔다"...고려아연, 창립 51주년 새 도약 다짐

파이낸셜뉴스       2025.07.31 15:25   수정 : 2025.07.31 15:25기사원문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본격화
국가핵심기술 지정·미국 수출 성과도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창립 51주년을 맞아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라는 거센 외풍을 견디며 임직원 간 연대와 사명을 재확인한 만큼 미래 성장전략 실행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서울 종로 본사와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1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식 창립기념일은 8월 1일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 11개월간의 태풍을 견디는 동안 우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포기하지 않고 멈추지 않았다"며 "우리는 도전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21년 신년사에서 인용했던 생텍쥐페리의 문장을 다시 꺼내며 "그저 꿈처럼 내뱉은 말이었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면 그 꿈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해 선포한 3대 신사업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을 묶은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실제로 고려아연은 각 사업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수소 부문에서는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일부 가동과 SunHQ 수소 실증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동박 생산 △하이니켈 전구체 양산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 등을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원순환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기술을 활용해 폐기물과 부산물에서 자원 회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려아연은 지난 1년간 △국가핵심기술·첨단전략기술 지정 △안티모니 미국 수출 등 외부 도전 속에서도 핵심 성과를 일궈내며 위기 대응력을 입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