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베트남 조국전선과 '사회적 대화' 협력방안 논의
뉴시스
2025.07.31 15:00
수정 : 2025.07.31 15:00기사원문
연말까지 한-베 노동정책 포럼 정례화 등 협력방안 마련하기로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베트남조국전선중앙위원회(VFF·Vietnam Fatherland Front)와 사회적 대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VFF는 베트남 노동조합총연맹, 호치민 청년단, 여성연합회, 농부협회, 재향군인협회 등 5대 핵심 사회·정치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경사노위와 VFF의 교류는 지난 2018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노사정기구연합총회에서 VFF 측이 사회적 대화 경험 공유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간담회는 당 서열 5위의 도 반 찌엔 VFF위원장과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한국과 베트남의 사회적 대화 및 양국의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도 반 찌엔 위원장은 "베트남은 현재 연 8% 이상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대대적인 개혁과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사회적 대화 경험을 오랜 기간 축적해온 한국 경사노위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베트남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현재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제적 우방"이라며 "사회적 대화 분야를 통해서도 양국의 공통과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협력이 생산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한-베트남 노동정책 포럼 정례화 ▲사회적 대화 역량 강화 공동연수 프로그램 운영 ▲양국의 노동시장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 공동모색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양측은 가급적 연말까지 협력을 공식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등 전환의 시대를 맞아 노동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와 대응, 그리고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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