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문고리 3인방' 정지원 전 행정관 2차 소환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07.31 17:06
수정 : 2025.07.31 17:05기사원문
유정옥·조연경 전 행정관도 조만간 소환할듯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2차 소환조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31일 오전부터 정 전 행정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정 전 행정관은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5일 정 전 행정관을 한 차례 불러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8월 나토 순방 당시 6000만원 상당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이 목걸이가 김 여사의 재산 신고내역에 빠져 제기된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민간인인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나토 순방에 동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신씨는 공식 직책이 없는 민간인임에도 관용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검팀은 외교부로부터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같은 의혹들을 파헤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나머지 문고리 3인방인 유정옥·조연경 전 행정관도 재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6일 김 여사의 소환조사가 예정돼있는 만큼, 특검팀은 김 여사 소환 전 이들을 불러 증거와 증언 등을 확보해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