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강진에 바다사자들, 필사의 점프…'눈감고 하나 둘 셋 뛰어'
뉴스1
2025.07.31 17:28
수정 : 2025.07.31 17: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을 피하기 위해 바다사자들이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이 관광객에게 포착됐다.
미국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상은 오호츠크해의 쿠릴 열도 북부에 위치한 안치페로프 섬을 지나던 한 보트에서 관광객이 촬영했다.
안치페로프 섬은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정한 국제보호동물인 큰바다사자의 자연 서식지로 알려졌다. 큰바다사자는 일본 홋카이도 북부부터 오호츠크해를 따라 북태평양 연안에서 주로 발견된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24분쯤(한국 시간 오전 8시 24분) 캄차카주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동쪽으로 133㎞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USGS는 이번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8.6과 8.7을 거쳐 8.8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후 규모 6.9과 6.3의 강한 여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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