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하이젠알앤엠,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개발 완료 임박...로봇산업 핵심축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8.01 09:22   수정 : 2025.08.01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일 범용모터와 로봇 액추에이터전문 업체인 하이젠알앤엠에 대해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인 '스마트 액추에이터' 개발 완료가 임박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세라 연구원은 "하이젠알앤엠은 6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으로 산업용 모터(범용 및 서보모터)를공급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구동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 중“이라며 ”범용모터는 산업용 교류 전동기(AC 모터)를 제조하는 사업부문으로 펌프 ,팬, 컴프레서 등 광범위한 산업 설비의 구동에 쓰인다“라고 밝혔다.

서보모터 사업부문의 경우 서보모터와 서보 드라이브(제어기) 등을 제조 및 공급한다. 이 회사의 2025년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범용모터(82.1%), 서보모터(12.6%), EV모터(5.3%)로 구성됐다.

대신증권은 IE4 등급 의무화로 촉발되는 범용모터 교체 사이클이 호재라고 봤다.

또한 동 사의 2026년 실적 관련 매출액 818억 원(YoY +9.0%), 영업이익 6억 원(흑자전환)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전동기 최저효율제’가 IE3→IE4 등급 도입이 예상되면서 국내 범용모터 교체 수요(Q)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동사는 이미 IE4 고효율 AC 모터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국내 산업용 모터 점유율 10%를 확보했기 때문에 규제 강화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E4 모터 단가는 IE3 대비 약 25%의 가격(P) 상승 효과까지 동반돼 매출과 마진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2025년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스마트 액추에이터’ 개발 완료를 앞 둬 호재라는 판단이다.

현재 하이젠알앤엠은 서보모터, 감속기, 엔코더, 드라이브(구동제어기) 등을 일체화한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올해 개발 완료가 목표이며, 자체 설계 및 양산이 가능한 수직 계열화 강점을 확보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1대당 25-30개(고급형 최대60개)가 탑재되므로,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 동사의 수주 및 액추에이터 사업 부문의 매출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충돌감지, 임피던스 제어 등 지능형 기능을 구현해 추후 로봇 OEM과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고, 대량 양산시 부품 내제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가능하다”라며 “휴머노이드 양산 시기는 지연되고 있지만, 동사의 로봇용 액추에이터는 추후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터사업부로 시작해 2007년 사업 분할을 통해 매물로 나온 회사를 하이젠모터(현 하이젠알앤엠)에서 인수했으며, 2024년 하이젠알앤엠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동사는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기술력으로 산업용 모터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구동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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