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세제개편 실망 매물에 2%대 하락…코스닥 800선 붕괴
뉴시스
2025.08.01 09:49
수정 : 2025.08.01 09:49기사원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20포인트(2.26%) 하락한 3172.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08%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2.65% 하락하며 780선으로 내려앉았다.
강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 이점은 사라졌고 자동차와 철강을 위시한 한국 기업들은 일본, 유럽연합(EU) 또는 미국 경쟁사와 다시 원점에서 극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당장 득보단 실이 커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도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해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증권거래세율도 현행 0.15%에서 0.2%로 인상된다. 증권거래세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전제로 단계적 인하됐던 만큼, 금투세 폐지에 따라 다시 원상복귀시킨다는 방침이다.
한 연구원은 "대주주양도세 요건 강화, 배당소득분리과세 혜택 축소 등 뉴스로 흘러나왔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보합) 외 SK하이닉스(-4.39%), LG에너지솔루션(-0.65%), 삼성바이오로직스(-1.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2%), HD현대중공업(-4.08%), KB금융(-2.25%) 등이 일제히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0.77%), 전기제품(-1.07%), 반도체(-1.12%), 제약(-1/96%), 증권(-2.0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총 종목도 알테오젠(-4.41%), 에코프로비엠(-0.45%0, 에코프로(-0.30%), 펩트론(-3.58%), HLB(-2.19%) 등 대부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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