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도예술마루, 중단 사유 해소 안 된 채 재추진
연합뉴스
2025.08.01 13:56
수정 : 2025.08.01 13:56기사원문
이종환 시의원 "설문조사 신뢰도 떨어져…의견 수렴해야"
부산 덕도예술마루, 중단 사유 해소 안 된 채 재추진
이종환 시의원 "설문조사 신뢰도 떨어져…의견 수렴해야"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강서1)은 1일 "교육청이 최근 덕도예술마루 건립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근거가 부족하고 여론 수렴 절차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덕도예술마루는 부산 강서구 옛 덕도초등학교를 활용한 학생예술 체험시설로 꾸미는 것으로 김석준 교육감 공약사업이다.
이 의원은 "덕도예술마루는 2023년 사업 중단 결정이 내려졌는데 접근성이 좋지 않아 이용도가 떨어질 수 있고, 인근에 공장이 있어 소음에 방해받을 수 있으며 교육청이 입주 작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는 것이 사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이런 문제점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사업을 재추진하려고 한다"면서 "사업 재추진 근거로 내민 설문조사도 신뢰도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어 설득력이 떨어지고, 설문 대상에서 주민을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행정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일관성을 지키지 못할 때는 사전에 학생, 학부모, 교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세하게 설명해야 하지만, 교육청은 교육감 공약사업이란 대답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덕도예술마루 사업은 현 김석준 교육감이 재선 때인 2021년 6월 폐교 활용 예술체험시설 우수사례로 추진했지만, 전임 하윤수 교육감이 2023년 재검토를 거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김 교육감이 지난 4월 2일 치러진 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하면서 재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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