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코로나, '재유행 조짐'…치료제 수급 문제 없나
뉴시스
2025.08.03 06:02
수정 : 2025.08.03 06:02기사원문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4주 연속 증가세 의협 "처방 받아도 약 못구해…해결해야"
3일 질병관리청(질병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달 20~26일 139명이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하는 등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비율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고위험군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441명이었던 점을 고려해 보면 아직 유행 수준이 큰 것은 아니다.
다만,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폭염 등으로 인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8월에도 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여름철 휴가 기간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지고, 무더위로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 다중이 밀집하면서 호흡기로 전염되는 코로나19 유행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또 실내에서 다중이 밀접 접족하는 경우 2시간 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고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의 정부 공급이 중단되고 시중 유통망을 통한 구매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국민이 의료기관에서 치료제 처방을 받은 이후 인근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일선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국민 불편을 해결해달라"며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과 함께 코로나19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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