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후테크 담은 2.4조 글로벌펀드 신규 조성…13개 해외 VC 참여
뉴스1
2025.08.03 12:01
수정 : 2025.08.03 12: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글로벌펀드 운용사 13곳을 선정하고 이들과 2조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VC)이 운영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해 모태펀드 출자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한국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74개 펀드가 12조 300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중기부는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펀드 자금 운용을 맡을 13개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선정했다. 선정 시 펀드 결성 가능성, 투자 전문성 및 한국투자 등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기여도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분야별로 일반 10개, AI 1개, 기후테크 1개, 세컨더리 1개다.
지역별로는 미국 TTCP, 프랑스 Jolt Capital, 일본 DCI Partners 등 미국,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6개국의 벤처캐피털이 선정됐다.
모태펀드에서 1700억 원을 출자하는 만큼 펀드결성규모는 AI펀드 약 1조 원 등 역대 최대인 2조 40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기업 의무 투자 금액도 역대 최대 규모인 2700억 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중기부는 5일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 글로벌펀드 선정 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 공고 이후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기간 내 미결성 시 심사를 거쳐 최대 6개월간 결성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펀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투자유치 효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들의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글로벌펀드를 지속 확대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2013년부터 글로벌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그간 65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1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토스, 당근마켓, 리벨리온과 같은 글로벌 유니콘 탄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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