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극우 손 못 놓으면 국힘 해산당해…전광훈·윤어게인 절연"
뉴스1
2025.08.03 14:25
수정 : 2025.08.03 14:2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3일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의 손을 못 놓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망설임 없이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10%대 지지율로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는데, 오히려 싸워야 할 때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6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오로지 헌법 수호와 민의를 따르는 정치를 했다"며 "12·3 비상계엄 때는 국회 담벼락을 넘어 헌법을 수호하는 등 국민과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과 중도층 대상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한 뒤 "민심이 곧 천심으로, 민심을 담아내지 못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며 "잘못된 과거와 완전히 절연하고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일로, 가죽을 벗기는 그 고통을 이겨내야만 국민이 원하는 혁신에 성공할 수 있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저 조경태가 혁신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당원 주권 시대 개막 △주요 중앙부처 전국 배치 △당 대표 직속 청년 자치정책위원회 설치 △사법고시 부활 △국민 100% 인적쇄신 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전광훈 추종자, '윤(尹·윤석열 전 대통령) 어게인' 주창자와는 확실히 절연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TK(대구·경북) 지역 정당의 한계를 벗고,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려면 중도층 지지를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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