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성료...'여름하면 홍천'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2025.08.03 18:57
수정 : 2025.08.03 18:57기사원문
7월30일 전야제 시작 3일까지 행사
맥주빨리마시기 등 참여형 이벤트 인기
올해 업그레이드 강원도 대표 축제 부상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맥주의 고장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3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7월30일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홍천군민의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7월31일부터 8월 3일까지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진행되는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으며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맥주 빨리 마시기’, 유명 BJ가 진행한 ‘랜덤 댄스 플레이’ 등 재미 가득한 참여형 현장 이벤트가 진행돼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전문 DJ 공연 ‘토리클럽’에서는 DJ 네오(홍천 출신), 갓승렬, 댄스팀 등이 출연해 방문객들과 서로 호흡하며 열정의 밤으로 물들였다. 특히 초대가수 하하, 채연의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World Wet Dance Battle에서는 DANDY(이상현)가 1등을 차지했으며 맥주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World Wet Dance 대회에서는 웰보스 크루가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800만원을 획득했다.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워터존에서 성인들은 발을 담그고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는 등 맥주와 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을 조성,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 등 모든 세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홍천군민들로 구성된 안주판매부스는 푸드트럭 포함 21곳이 운영됐다. 사전에 재단과 입점업체 간 메뉴와 적정 가격을 협의해 다양한 안주 구성은 물론 방문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함께 홍천군은 패들보드 체험 등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홍천강 위에서 즐기는 색다른 여름 낭만을 선사했으며 홍천문화재단도 폭염에 대비, 안개분수와 다양한 용품을 준비해 쾌적한 축제장을 조성했다.
특히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처음 선보인 드론 라이트쇼는 맥주축제의 백미였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홍천강 160m 상공에서 펼쳐진 드론쇼는 3일간 홍천의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드론 1000여 대가 새로운 형태를 만들 때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업그레이드되며 홍천을 넘어 강원도 대표 여름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방문객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여름하면 홍천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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