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남지역 강수량 예측 대폭 상향..'극한호우'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8.03 20:39
수정 : 2025.08.03 20:39기사원문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50분 발표한 기상 정보에서 5일 오전까지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에 100~200㎜, 최대 250㎜를 넘는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남 남해안 지역도 80~150㎜, 많은 곳은 200㎜를 웃도는 강우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오후 5시 예보보다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당시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80~150㎜,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 지역에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충남·호남·경남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시간당 100㎜를 넘나드는 극한 강우가 쏟아지고 있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공항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이날 오후 7~8시 사이 1시간 동안 140.8㎜의 '물폭탄' 수준 강우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관측된 시간당 146㎜가 국내 관측 사상 1시간 강수량 최고 기록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근접한 수준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셈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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