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비상 2단계' 격상…산청·진주·의령 주민 756명 대피(종합)
뉴스1
2025.08.03 22:28
수정 : 2025.08.03 22:28기사원문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대피와 위험 지역 통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경남도는 3일 오후 9시를 기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산사태 예보 역시 산청에 경보, 함양에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도는 산사태 피해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재해 취약 시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각 시군과 협력해 호우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3분을 기해 지난달 극한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산청군 전 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오후 9시 기준 진주와 의령, 산청에서는 543세대 756명이 대피를 마친 상태다.
도내 세월교 9곳, 도로 및 주차장 6곳, 하천변 산책로 9곳, 지하차도 1곳 등 총 27곳을 통제 중이다.
도는 추가 강우와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통제 구역을 확대하고 주민 대피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 강우가 더해질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통제 구역 출입을 하지말고, 대피 요청 시 신속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경남에는 80~150㎜,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이날 밤부터 4일 오전까지는 시간당 30~8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후 9시 10분 기준 도내 누적 강수량은 화개(하동) 60.5㎜, 함양군 54.1㎜, 산청 51.6㎜, 대병(합천) 44.5㎜, 북상(거창) 38.0㎜, 대곡(진주) 38.0㎜, 의령군 35.9㎜, 함안 31.0㎜, 창녕 28.5㎜, 개천(고성) 26.0㎜, 삼천포(사천) 25.0㎜, 진북(창원) 24.0㎜, 상주면(남해)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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