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라·경남에 '물폭탄' 1400여명 일시대피…피해 속출
뉴스1
2025.08.04 00:36
수정 : 2025.08.04 00:36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충남과 전라, 경남권 등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국 곳곳이 통제되고 1400여명이 비를 피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시설피해는 없다.
중대본은 979세대 1319명에게 학교와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65세대 96명은 친인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비로 인해 통제되는 곳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북한산과 무등산, 지리산 등 14개 국립공원 410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74개소, 세월교 96개소, 하천변 100구역, 지하차도 5개소 등으로의 진입이 통제 중이다. 익산~광주송정을 오가는 호남선은 한때 통제됐다가 통행이 재개됐다.
충남권과 전라권, 경남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80㎜의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고 있다.
현재 호우경보는 △전남 △전북 △광주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경남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부산 △울산 △경북 △대전 등에, 호우예비는 △경기 △충남 △충북 △강원 △경북 △제주 △서울 등에 내려졌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전남 무안 289.6㎜ △전북 군산 231.0㎜ △전남 함평 168.5㎜ △광주 139.0㎜ △전남 곡성 105.0㎜ △전남 담양 103.0㎜ 등이다.
행안부는 전라·충청권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3일 오후 6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것에 이어 광주·전남·전북·울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표되자 오후 11시30분부로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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